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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올해 초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마이클 조던의 마지막 우승을 다룬 다큐멘터리 ‘라스트 댄스’는 KBO 리그 포스트시즌을 통해 한국 팬들에게 더욱 알려졌다.

따로 말하지 않아도 같은 선수단으로 우승을 노리는 마지막 해로 인식된다는 점에서 2020시즌의 두산 베어스는 1997-1998시즌의 시카고 불스를 떠올리게 했다. 두 팀 모두 주축 선수들과 함께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과 3년 연속 NBA 우승(1차 3연속 우승을 포함하면 6회 우승)을 달성한 팀이었다는 점도 한몫했다.

하지만 속사정은 많이 달랐다. 구단과 선수단의 불협화음으로 마지막을 직감한 조던의 불스와 달리 두산은 한 선수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지도 않았고,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올해 두산이 마지막을 직감한 것은 재정 상태가 나빠진 모기업의 사정과 한 팀에서 FA 자격을 갖춘 선수들이 이례적으로 많이 나왔다는 야구 외적인 요소 때문이었다.야구로 풀 수 없는 악재에 두산 선수단은 더욱 똘똘 뭉쳤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김재호는 “선수들도 이런 상황에 대해 의식하고 있고 서로 헤어지고 싶지 않아 한다”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하면서 “이렇게 좋은 멤버로 언제 또 모일 수 있을까. 그런 만큼 좋은 추억을 길게 가져가려 한다”며 두산만의 ‘라스트 댄스’를 꿈꿨다.

단순히 말로만 그치지 않았다. 준플레이오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안정적인 수비로 어린 투수진의 뒤를 든든히 지킨 김재호는 꾸준히 안타를 기록하며 조용히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예열을 마친 김재호의 방망이는 가장 중요한 무대인 한국시리즈에서 불을 뿜었다. 두산이 NC에 5-4로 승리한 2차전에서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4회 터진 김재호의 홈런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프로 데뷔 17년 차에 포스트시즌 78경기를 치르면서도 홈런이 없었던 김재호는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때려냈다.

2차전을 마친 후 김재호는 “포스트시즌과 같은 큰 경기에서 주연이 되고 싶은 적은 없었다. 항상 하위 타순에 배치돼 상위 타순에 연결하는 조연이라 생각했다”며 늘 스스로 조연을 자처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하지만 올해 포스트시즌은 남다른 의미가 있었고, 그래서 욕심을 부렸다.

이 멤버와 한 경기라도 더 하고 싶은 김재호의 욕심은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3차전에서 김재호는 득점권이 아닌 상황에서는 볼을 골라내 출루에 집중했고, 득점권에서는 방망이를 짧게 잡고 적시타를 뽑아냈다. 2타수 2안타 3타점 2볼넷을 기록한 김재호에게는 2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데일리 MVP가 주어졌다.

“이제 내 몫은 끝난 것 같다.”며 웃어 보였지만 이어지는 3연패 속에서도 두산 팬들의 답답한 속을 달래준 건 김재호뿐이었다. 4차전에서는 팀 3안타의 전부를 책임졌고, 6차전에서는 득점권에서 유일하게 장타로 점수를 뽑아냈다.

김재호의 2020년 한국시리즈 최종 성적은 6경기 19타수 8안타(1홈런) 7타점, 타율 0.421. 이번 시리즈에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타점과 장타(3개로 공동 1위)를 올린 김재호는 두산의 ‘라스트 댄스’를 이끈 조던이 될 수 있었다.

맹활약으로 팀을 시리즈 6차전까지 이끈 것은 22년 조던과 같았다. 하지만 우승을 이뤄낸 조던과 달리, 김재호에게는 씁쓸한 준우승의 기억과 MVP 표 1장만이 남았다.

사진=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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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 인솔 공무원까지 감염..연수 후 가족에게 전파, 초등생 2명 감염

코로나19 신규 확진(CG) [연합뉴스TV 제공]
코로나19 신규 확진(CG) [연합뉴스TV 제공]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이 또 발생했다.

경남도는 25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진주시 거주 60대 여성을 포함해 진주에서만 19명(경남 487∼505번)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부산 649번 확진자와 접촉한 487번을 제외하면 488번부터 505번까지 18명은 진주 모범 이통장 제주 연수 관련이다.

이 가운데 492번부터 505번 확진자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도로 연수를 다녀왔다.

연수에는 이통장 21명과 인솔 공무원 1명, 버스기사 1명 등 23명이 참여했다.

이 중 지난 24일 60대 남성(481번)이 코로나19 증상 이후 처음 확진됐고 접촉자 검사 과정에서 연수를 다녀온 이통장 13명과 인솔공무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488번부터 491번까지 4명은 481번의 가족이다.

특히 490번과 491번은 진주지역 초등학교 학생이다.

시 방역 당국은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학생들과 교직원에 대해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전교생에 대해 등교 중지 조처가 내려졌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492번은 인솔 공무원이다.

근무부서 직원을 포함해 30명을 검사 중이다.

검사받은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하고, 시청 청사 방역을 했다.

493번부터 505번까지 13명은 연수를 다녀온 이통장들이다.

지역별로는 호탄동, 충무공동, 정촌면, 칠암동, 집현면, 봉곡동, 진성면, 내동면, 상대동, 신안동, 판문동, 문산읍이다.

방역 당국은 이통장 특성상 다수 주민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크고 접촉자 파악이 단기간 이뤄지기 어려우므로 해당 지역 주민은 조금이라도 증상 있으면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진주 이통장 연수 관련은 24일 확진된 481번과 가족을 포함해 모두 19명이다.

창원에서도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나왔다.

전날 ‘아라리 단란주점’ 관련 60대 여성(486번), 20대 여성(506번)이 확진됐다.

506번은 단란주점을 방문한 적이 있는 486번과 같은 직장에 근무한다.

창원 단란주점 관련 확진자는 5명으로 늘어났다.

또 다른 20대 여성(507번)은 창원 일가족 관련 확진자인 377번의 가족이다.

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504명(퇴원 372명, 입원 141명, 사망 1명)으로 늘어났다.

bong@yna.co.kr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비오브유(B.O.Y) 김국헌이 첫 연기에 도전한다.

25일 소속사 더뮤직웍스는 “콘텐츠 스타트업 ‘픽고(PickGo)’가 ‘MBC D.크리에이티브센터’와 공동으로 제작하는 웹드라마 ‘빽투팔(Back To The 2008)’에 김국헌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웹드라마 ‘빽투팔’은 2008년을 배경으로 하는 10부작 시리즈물로 인터넷 소설을 쓰고, 싸이월드 50문답을 하며 짝사랑 하던 시절의 풋풋한 감성을 담은 작품이다. 비밀을 간직한 주인공들의 갈등과 로맨스를 통해 열여덟 주인공들의 ‘나 때는 그랬던’ 시절의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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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은 극중 주인공 권재호 역을 맡아 데뷔 후 첫 연기에 도전한다. 그동안 비오브유(B.O.Y) 활동을 통해 풍부한 표현력과 퍼포먼스를 인정받아온 만큼, 무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보일 김국헌의 첫 연기 도전에 ‘빽투팔’ 제작진 또한 큰 기대를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2000년대를 살아온 세대들의 공감대를 자극하고 주인공이 되고 싶었던 학창 시절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웹드라마 ‘빽투팔’은 올해 하반기 중 공개될 예정이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더뮤직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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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 사진 보기[뉴스엔 박수인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성우 겸 배우 최수민이 첫 정극 데뷔작에서 아들 차태현과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최수민은 11월 25일 뉴스엔과 진행한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극본 김지수/연출 박수원) 종영 인터뷰를 통해 아들인 배우 차태현과 극 중에서도 모자(母子) 호흡을 맞춘 뿌듯함을 드러냈다.

차태현은 24일 방송된 ‘산후조리원’ 마지막회에서 조리원 직원 안희남(최수민)의 아들 역으로 특별출연했다. 극중 차태현은 최혜숙(장혜진)에게 엄마에 대한 수칙을 읊으며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한 장면을 패러디해 웃음을 자아냈다.

“캐스팅이 된 후 중간쯤 됐을 때 감독님이 (차태현의) 특별출연을 제안했어요. 그때는 ‘제가 말할게요. 하겠죠 뭐’ 했는데 막상 부탁을 들어주니까 고맙더라고요. 촬영할 때는 몰랐는데 출연한 방송을 보니까 ‘배우는 배우구나, 옷도 수수하게 입고 평범한 아들을 정말 평범하게 잘 표현하는구나’ 싶더라고요. 아들과 같이 TV에 같이 나올 수 있다는 게 너무 뿌듯했어요.”

최수민의 성공적인 정극 데뷔에는 남편 차재완의 공도 컸다. 직접 매니저를 자처하며 아내의 배우 데뷔를 응원했다고.

“처음에는 큰 아들이 매니저를 붙여주겠다고 했는데 (차)태현이가 ‘새로운 사람은 낯설테니까 아버지랑 같이 해. 힘들면 도와줄게’ 하더라고요. 실질적으로 배우 일을 해본 사람 얘기를 들었죠. 그래서 남편이 매니저처럼 같이 다녔어요. 한 번 촬영장에 가면 기본 5시간에서 10시간을 기다려야 하는데 혼자 있을 것 생각하니까 걱정스러웠거든요. 그랬더니 남편이 ‘내가 당신을 사랑하니까 하는 거다.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니까 부담 느끼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덕분에 도움이 많이 됐어요. ‘산후조리원’은 가족들과 다 같이 한 거예요. 아들에게도 남편에게도 참 감사하죠.”

‘산후조리원’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엄지원, 박하선 등 배우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파워볼사이트

“엄지원 씨에게 너무 고마웠던 게, 촬영 전 모임을 마련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쑥스럽고 부담 주는 것 같아서 안 가려 했더니 남편이 ‘왜 안 가려고 하냐. 가서 다 친해져야지’ 해서 갔어요. 엄지원 씨가 밥도 본인이 사고 자리를 마련해줘서 나중에 ‘고맙다’고 했더니 ‘주인공이 아니라 집주인이라 그런거지 제가 잘나서 그런 게 아니’라고 겸손하게 말하더라고요. 이후에는 박하선 씨도 밥을 사고 제가 밥 살 기회가 없어서 ‘다음엔 우리집으로 오라’고 했어요. 다들 친해지고 나니 팀워크가 뭔지 새삼 깨닫게 됐어요.”

한편 최수민이 출연한 ‘산후조리원’은 24일 8부작으로 종영됐다. (사진=tvN ‘산후조리원’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김남일 성남FC 감독이 지난 10월31일 부산 아이파크와 시즌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1부 잔류를 확정한 뒤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성남=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1부) 잔류 못 했으면요? 당연히 책임지고 물러났죠. 프로 세계는 냉정하잖아요. 지금도 오늘이 늘 마지막이라는 각오죠.”

지옥과 천당을 오간 ‘그 순간 그 느낌’이 생생하다. 프로 사령탑 데뷔 시즌 롤러코스터 같은 한 해를 보낸 김남일(43) 성남FC 감독은 일찌감치 차기 시즌을 그리며 초보 딱지 떼기에 나섰다. 시즌 마무리 훈련이 한창이던 지난 2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스포츠서울과 만난 그는 “올해 정리하는 차원에서 훈련하고 있다. 스스로 시즌을 복기하며 놓친 점도 돌아본다. 올해 좀 늦게 성남에 합류해 시행착오가 컸는데, 내년엔 오차를 최대한 줄이려고 공부 중”이라고 말했다.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만약 1부 잔류에 실패했다면?’ 김 감독 스타일을 아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예상하듯 군더더기 없는 대답이 나왔다. “당연히 (지휘봉을) 놓았다.” 프로 지도자의 가치는 성적으로 대변한다. 다만 여러 종목에 젊은 지도자가 트렌드처럼 자리매김한 가운데 단기 성적으로 미래가 좌·우되는 것에 우려 목소리가 크다. 성적이 좋지 않으면 유망한 지도자에게 이르게 실패 프레임을 씌우고, 이에 따른 인재풀이 적어진다는 얘기다. 김 감독은 “어쩔 수 없다. 프로는 늘 냉정하다. (성적에 따라) 언제까지 이 팀에 있을지 모른다.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산다”고 잘라 말했다.

현역 시절 카리스마의 대명사로 불린 김 감독도 정글 같은 지도자 세계에 마음고생이 컸나 보다. 지난 10월31일 부산과 시즌 최종전 전반을 0-1로 뒤졌을 때 여러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단다. 라커룸에서 스스로 먼저 내려놓고 선수에게 부담을 떨치고 자신의 것을 표현하라고 주문했다. 기적처럼 올 시즌 득점과 거리가 멀었던 홍시후, 마상훈이 후반 연달아 상대 골망을 흔들면서 2-1 역전승, 1부 잔류로 이어졌다. 상남자 김 감독 눈에서도 눈물이 흘렀다. ‘선수 시절을 통틀어 눈물과 거리가 멀지 않느냐’는 말에 그는 슬쩍 웃더니 “그렇진 않다. 과거 수원 시절에도 우승했을 때 살짝 울었던 것 같은데”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당시 안 울 수가 없더라. 어려운 상황을 거쳤고, 경기장에 우리를 응원해주는 분 모두 간절했기에 (역전승으로 끝나고) 감격이 컸다”고 했다. 아내 김보민 KBS아나운서도 최종전 때 관중석에서 관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사실 오지 말라고 했다. (성적 안 좋을 때)나보다 가족이 더 우울해하고 힘들어했다. 아내나 아이들 모두 내 눈치를 봐서 미안했는데…”라고 쓴웃음을 지었다.파워사다리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쓴 보약을 마신 만큼 김남일호의 2년 차도 자못 궁금해진다. 주력 공격수 나상호가 임대 기간 만료로 팀을 떠나고, 핵심 수비수 연제운도 입대를 고려 중이다. 내년 더 험난한 싸움이 기다리고 있다. 그는 “주요 포지션 보강을 두고 구단과 얘기 중”이라며 “전술적으로 승부처에서 공격적으로 갈지, 수비적으로 갈지 등 판단 실수가 올해 많았다. 반면 투박했던 움직임에 유연성을 가미한 건 긍정적이다. 잘한 부분, 안된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나만의 축구를 완성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화두는 선수단과 소통법. 김 감독은 “사실 말을 많이 하는 것을 안 좋아한다. 그간 모신 감독 선배도 대체로 과묵한 편이었더라”고 웃으며 “애초 선수들과 소통 잘하면서 ‘밀당’도 하려고 했다. 그런데 흉내만 냈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들과 축구 외적으로도 대화 시간을 늘리고, 경기 몰입도를 극대화할 동기부여를 심는 것도 연구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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